로봇 카페, 바, 그리고 레스토랑은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제 체코에서도 로봇이 내리는 커피와 직접 만들어주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문 음식을 테이블까지 배달해 주는 로봇 웨이터까지 등장하면서, 미래적인 미식 경험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체코 곳곳에서 로봇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로봇(robot)”이라는 단어 자체가 체코어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브르노: 미술관 속 로봇 바리스타



체코 제2의 도시 브르노로봇 카페의 선구자입니다. 브르노의 장식 미술 박물관 1층에는 마치 SF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카페가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이곳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로봇 바리스타입니다. 로봇 팔은 단 1분 만에 커피, 핫초콜릿, 혹은 레모네이드를 완벽하게 만들어내며, 하이라이트는 카푸치노나 핫초콜릿의 거품 위에 고객의 얼굴 사진을 정교하게 그려 넣는 ‘셀피치노(selfieccino)’입니다.
 

로봇(robot)’이라는 단어는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Karel Čapek)의 희곡 《R.U.R.》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인공 노동자를 뜻하는 용어로 세계에 퍼졌습니다.

 
자연과 가까운 남부 모라비아의 도시 우헤르스키 브로트(Uherský Brod) 중심에 위치한 야마이 카페 나트 라브코우(JAMAI Café Nad Lávkou)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훌륭한 커피, 아이스크림, 그리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이곳의 특별한 매력은 바로 로봇 웨이터로 친근한 로봇이 직접 테이블까지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며, ‘첨단과 휴식’이 어우러진 경험을 선사합니다.

로봇이 만드는 커피와 칵테일

The Municipal House in Prague


수도 프라하에서도 로봇이 제공하는 미식 경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팔라디움의 샐러드 전문점 UGO바츨라프 광장UGO 지점에서는 로봇이 직접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서빙합니다. 체코 수도 유서 깊은 중심지의 아르누보 양식 보물인 시민회관의 아름다운 카페에서도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비트 체르니의 사이버도그: 프라하 노베 부토비체(Nové Butovice)에는 유명한 체코 조각가 다비트 체르니(David Černý)가 설계한사이버도그(CyberDog) 로봇 와인바가 있습니다. 이 바는 전체 공간을 프라이빗한 행사 전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작가의 대표작인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움직이는 거대 두상’ 등과 함께 그의 예술 루트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라하 밤거리를 누비신다면, 낭만적인 카렐교 바로 옆에 위치한 카를로비 라즈네(Karlovy lázně)로봇 바가 눈길을 끌 것입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댄 브라운의 소설 『시크릿 오브 시크릿츠(The Secret of Secrets)에서 중요한 장면이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기계 팔이 칵테일을 섞으며 클럽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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